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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캐나다 알뜰폰, 알뜰 통신사

한국 경제 관련 유튜브를 보다 보면 알뜰폰으로 통신비를 아끼는 방법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고정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극찬하는데, 통신비가 더 나가는 캐나다에서는 훨씬 더 효과적이겠죠?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의 알뜰 통신사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알뜰 통신사란?

우리가 무선으로 전화를 한 지 오래 되었지만, 이 무선이라는 게 사실은 전화기에서 근처에 있는 수신기까지만 무선이고, 수신기에서 다른 수신기로, 또 통신 서버까지는 사실 모두 선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칙적으로는 각각의 통신사에서 직접 선을 전국적으로 깔아야 하지만, 그럼 돈 많은 대기업에서만 통신사를 할 수 있고, 또 통신사가 많아지면 땅에 깔리는 선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나라에서도 최대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통신사에서 처음 선을 깔 때 필요한 양보다 많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선을 깔고, 다른 통신사에게 이 선의 일부를 빌려주는 사업을 권장하도록 했습니다. 이 선을 빌리는 사업자를 알뜰 통신사라고 합니다.

 

캐나다의 대형 통신사

한국에 SKT, KT, U+ 세 대형 통신사가 있듯이, 캐나다에는 Rogers, Telus, Bell, Freedom Mobile이 있습니다. (Freedom Mobile은 크진 않지만 자체 통신망을 쓰기 때문에 알뜰 통신사는 아닙니다) 한국은 어딜가나 세 회사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캐나다는 지역이 넓어 자기가 사는 지역에 어떤 회사의 통신망이 잘 되어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자료를 보시면 퀘벡은 Rogers의 통신망이 Bell과 Telus에 비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먼저 어떤 대형 통신사의 망이 잘 되어있는지를 보고, 해당 망을 쓰는 알뜰 통신사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알뜰 통신사 (MVNO) 목록

Rogers: Fido, Chatr, 7-Eleven, Petro-Canada, Cityfone, SimplyConnect

Telus: Clearnet, Koodo, Public Mobile, PC Mobile (후불제만)

Bell: PC Mobile (선불폰만), MTS, Northerntel, Solo, Virgin

 

자, 그럼 비용이 어떻게 다른지 한 번 보겠습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와 데이터 요금제 두 가지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제가 Telus와 Public Mobile을 이용한 적이 있어서 이 둘을 비교하겠습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

  가격 통화 문자 데이터 기타
Telus $25 캐나다 무제한 캐나다 무제한 없음 1000 MB 데이터 따로 구매시 $25
Public Mobile $25 캐나다 무제한 국제 무제한 500 MB (3G) 자동이체시 500 MB 추가

적지만 그래도 Public Mobile은 1,000 MB 데이터에 국제 문자도 무료로 보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요금제

  가격 통화 문자 데이터 기타
Telus $80 캐나다 무제한 캐나다 무제한 무제한 (30 GB 이후 속도 저하)  
Public Mobile $50 같은 주 무제한 국제 무제한 8 GB (3G) 자동이체시 500 MB 추가

데이터의 경우 Public Mobile은 최대가 8 GB이고, Telus는 최소가 무제한 30 GB으로 고객층이 확실히 갈립니다. 데이터를 아껴 써보겠다면 Public Mobile,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고 단가를 낮추겠다면 Telus를 선택할 수밖에 없네요. 다른 통신사를 비교해봐도 비슷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은 주위에 와이파이 되는 곳도 많고, 데이터는 필요할 때만 돈을 좀 더 내고 사면 되니 요금제는 저렴한 것을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무제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해서 용량 제한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으니, 잘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