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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캐나다 중고 거래 방법 & 팁

요즘 한국에서도 중고 거래가 활발하다 보니 캐나다에서도 중고 거래를 많이 생각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중고 거래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과 팁들을 소개합니다.

 

플랫폼

먼저 캐나다 중고 거래 사이트는 키지지가 제일 유명합니다. 간단한 회원 가입 후 물건을 바로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물건을 올릴 때 여러 가지 유료 옵션을 많이 보여주니 실수로 선택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유료 옵션은 며칠 동안 상위에 노출 등이 있지만 딱히 추천하진 않습니다. 캐나다 최대 규모의 사이트답게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집 렌트, 차, 구직 관련 글도 많이 올라옵니다.

 

요즘은 사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도 괜찮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계정을 쓸 경우 개인 정보 노출이 될 수도 있지만, 대신 그만큼 신뢰가 되는지 키지지보다 먼저 연락이 오는 편입니다. 페이스북 메신저로 바로 채팅을 할 수 있고, 유료 옵션이 아예 없어서 모두 공평하게 물건을 올릴 수 있습니다.

 

포스팅

이제 물건을 올릴텐데, 한국에서 쓰는 네고 가능처럼 중고 거래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 단어와 줄임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 Porch Pick Up: 직접 만나지 않고 집 앞 우편함이나 특정 장소에 물건을 두고, 사는 사람은 물건을 가지고 돈만 놔두고 가는 방식입니다. 처음엔 사기당하면 어쩌지 했지만 생각보다 보편적인 방식이고 아직 사기를 당한 적도 없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더 좋은 방법이네요. 하지만 사기 칠 가능성은 여전히 있으니 비싼 물건 등을 거래할 때는 꼭 직접 돈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O.B.O. (Or Best Offer): 네고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 As Is: 차를 살 때 주로 쓰는 말인데, 물건을 있는 그대로 판다는 얘기입니다. 보통 차 구매 전에 인스펙션을 해서 문제가 발견되면 가격을 깎는데, As Is는 구매 전에 인스펙션을 거부하거나, 후에 발견된 문제가 있더라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왠만하면 권장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 COND (Condition): 물건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괜찮습니다. 나중에 더 생각나면 추가하겠습니다.

 

가격은 물건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새 제품은 현재 판매가의 3/4 정도가 괜찮습니다.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 다 깎으려고 하기 때문에, 반값 보다는 높게 책정해야 네고 후 반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고를 하실 때에는 상대방에게도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가격에 해주면 내가 너희 집으로 갈게라든지, 내일 아침에 바로 가지러 갈 수 있다는 등이 있으면 가격을 깎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거래

이 부분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연락을 하면서 물건에 대해 물어보고, 가격 네고 후 약속 날짜를 잡습니다. 위에서 말한 Porch Pick Up도 자주 사용되니 이 경우 집에 없더라도 물건만 놓고 가면 되니 약속 잡기가 편합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사람들이 물건 확인을 잘 안 합니다. 저는 혹시나 물건을 안 사 갈까 싶어 먼지도 닦고 전자기기는 모르는 걸 물어볼까 봐 매뉴얼도 다운로드하여 준비하는데, 대부분 와서 물건 쓱 보고 그냥 가져갑니다. 이런 걸 사갈까 싶은 물건들도 의외로 팔리니 가격이 있는 물건이라면 일단 중고로 한 번 올려보시길 바랍니다.

 

물건을 사셧다면 꼭 깨끗이 청소하고 쓰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문제도 있고, 마리화나 등의 냄새가 배겼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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