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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캐나다 입국 빠르고 안전하게 마치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입출국 과정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코로나 관련 입출국 규정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최대한 빨리 출국과 입국을 마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알면 정말 간단한데, 잘 모르거나 초행길이면 사실 불안함을 놓지 못하는 것이 출국과 입국 과정이지요. 복잡한 공항 구조에 행여 비행기를 놓치진 않을까, 또 입국 심사 때 잘못 말하면 입국이 거부된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사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하나하나 확인하고 물어가는 거지만, 미리 저와 함께 입국, 출국 과정을 예상해보면 더 안전하고 더 빨리 끝낼 수 있을겁니다.

 

한국에서 캐나다 출입국 프로세스

[지체]라고 표시한 부분은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곳입니다. 되도록 빨리 지체 장소에 가셔서 미리 줄을 서는 게 좋습니다.

 

한국에서 출국 과정

0. 먼저 비행기 티켓을 핸드폰에 다운로드하거나 종이에 인쇄해서 여권과 같이 챙겨둡니다.

 

1. 인천 공항에 도착하면 차에서 내리자마자 주변에 보이는 카트에 짐을 얹습니다.

 

2. 공항에 들어가면 큰 화면에 목적지와 항공사가 보일 겁니다. 여기서 본인의 목적지, 항공사, 시간에 해당하는 항공사 라인을 찾아갑니다. 지금부터 여권과 티켓은 항상 빼기 쉬운 곳이나 가방에 넣어두시기 바랍니다. 여러 번 보여줘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키오스크 (셀프 체크인 기계)를 이용할 경우와 아닌 경우로 나뉘게 됩니다. 

키오스크 이용 할 경우 (빠름)

키오스크 이용 안 할 경우

(1) 키오스크에 질문에 답을 하고 여권을 스캔하면 붙이는 짐을 위한 태그와 항공권이 나옵니다. 항공권의 내용을 먼저 확인하시고, 태그도 꼭 붙이는 짐의 갯수만큼의 태그를 모두 받아야 합니다. 보통 스티커처럼 되어있으니 한 부분을 떼어 가방 손잡이에 끼워 붙이시면 됩니다.

(1) [지체] 항공사 라인에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줄이 따로 있습니다. 아주 오래 걸리는 줄이니 최대한 빨리 가서 서시기 바랍니다.

(2) [지체] 이제 줄을 서야하는데, 키오스크를 이용한 고객을 위한 줄이 보통 따로 있으니 잘 찾아서 빨리 줄을 서시기 바랍니다.

(2) 줄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보시면 항공사 태그가 있습니다. 모든 짐, 가방마다 두개씩 챙기시고 모든 짐에 한국어로 집 주소, 영어로 외국 주소를 꼭 적으세요.

(3) 줄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보시면 항공사 태그가 있습니다. 모든 짐, 가방마다 두개씩 챙기시고 모든 짐에 한국어로 집 주소, 영어로 외국 주소를 꼭 적으세요.

(3) 차례가 되면 여권과 티켓을 주고, 부칠 짐을 올리라고 하면 올립니다. 여권과 항공권을 다시 받으면서 궁금한 건 모두 물어보세요. 예를 들어 몇 시까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여기서 다 알아내야 합니다.

(4) 차례가 되면 기계에 짐 태그를 스캔하고, 짐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립니다. 곧 무게가 뜨고, 짐이 실려나가면 다음 짐을 올리고 반복하면 됩니다.

 

3. 짐을 붙였으면 근처에서 한 15분 정도는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짐에 비허가 물건이 있으면 방송으로 부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 말 없으면 일어나시면 됩니다.

 

4. 이제 짐이 하나 줄어서 몸도 가벼울 테니, 여유가 있다면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비행기에서 밥을 먹기까지 꽤 시간이 걸릴 테니 근처 식당에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출국 시간에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출국 심사와 면세점 둘러볼 시간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5. [지체] 시간이 됐으면 출국 심사대로 갑니다. 인천 국제공항 출국장은 반투명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항공권과 여권을 보여주고 들어가면 다시 긴 줄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안 체크를 하게 됩니다. 순서가 다 돼갈 때쯤 바구니가 있을 텐데, 한 통에 전자기기 (핸드폰, 태블릿, 노트북 등등)을 넣고, 다른 한 통에 가방과 외투, 장신구 등을 넣으시면 됩니다. 물건을 보내고 이상한 게이트를 통과하면 다시 짐을 챙기시면 됩니다.

 

6. 이제 면세점을 마음껏 구경하실 수 있는데, 별로 볼 생각이 없으시다면 얼른 게이트로 가시고, 아니면 적어도 지도를 보고 거리를 계산한 뒤에 구경을 시작하세요. 인천 국제공항은 국제선을 타려면 중간에 전철을 타야 할 정도로 꽤나 거리가 있고, 전철을 타고 넘어간 장소에도 면세점은 있으니 되도록 넘어간 다음에 구경을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7. 게이트 앞에는 많은 자리가 있을 겁니다. 자리 중간에 USB, 110v, 220v 등등 충전할 수 있는 포트가 있고 인천공항 와이파이는 무료라서 크게 지루하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때쯤 캐리어에서 목베개나 노트북 등을 꺼내 배낭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8. 탑승이 시작되면 퍼스트 클래스 먼저 부르고, 그다음엔 좌석 번호 밑에 있는 Zone 번호에 따라 불려지게 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되도록 빨리 줄을 서에요. 그 이유는 잠시 후에. 여권을 보여줄 때는 꼭! 사진이 있는 쪽에 항공권을 끼워서 보여주세요.

 

9. 비행기에 들어서면 먼저 자리를 찾고 자기 자리 위 보관함에 빨리 캐리어를 넣으세요. 이 보관함은 자리에 상관없이 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쪽에 자리가 없을 경우 내 자리를 뺏길 수도 있습니다. 이미 뺏겼다면 얼른 주위를 보시고 자리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을 찾아 캐리어를 넣으세요.

 

10. 이제 자리 밑에 배낭을 넣고 안전벨트를 매고 기다립니다. 이륙 시에는 전자기기 사용이 금지되므로 비행기 모드로 하고 자리 밑에 있는 광고지나 가져온 책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세요. 이륙 후에는 전자기기 사용이 가능하지만 비행기 모드를 계속 유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어폰을 주는데, 막귀인 저에게도 별로인 이어폰이니 본인의 이어폰을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비행 중에 세관 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미리 해두셔야 나중에 내리기 전에 급하게 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11.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꽤 빨리 움직여야 하니, 미리 화장실도 가 두시길 바랍니다.

 

캐나다에 입국 과정

1. 비행기에서 내리면 최대한 빨리 나와 입국 심사대로 가세요. 여기서 조금만 빨리 가도 아주 큰 시간 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입국 심사대에서 줄이 두 개로 나뉘는데요, 한쪽은 영주권/시민권자를 위한 Domestic 줄이고, 다른 쪽이 International 줄입니다. 여기서는 International 줄을 기준으로 합니다.

 

2. [지체] 이 줄에서 최소 30분 이상은 기다리게 될 겁니다. 여기서 정식 비자가 없는 경우, 미리 본인의 캐나다 생활을 증명할 수 있는 모든 서류를 미리 준비하세요.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권 (꼭 돌아갈 거라는 증거), 학원/학교 입학 증명서, 홈스테이 주소 등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준비해두세요. 순서가 되면 Immigration으로 보내집니다.

 

3. Immigration (노란색 정식 비자가 없는 경우만): 여기서 대답을 잘하셔야 합니다. 이 곳은 사람을 걸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있기 때문에, 약간만 신경 쓰이는 대답을 하면 언제든지 입국을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주로 묻는 질문은 Where are you from? Where are you going to stay? How long are you going to stay in Canada? Which school are you going to study in? What program will you study? 등 간단하지만 말도 빠르고 발음도 흐려서, 잘 이해를 못했다면 Can you please repeat? 등으로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답을 하세요. 잘 못 말하면 바로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서류 같은걸 보내달라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모든 서류를 보여주세요. 대답도 최대한 단답형으로 간단하게 하세요. 이제 비자를 받았다면 거의 다 끝났습니다.

 

4. 심사대를 지나면 곧 스크린이 보이고, 여기서 부친 짐을 찾을 수 있는 위치를 알려줍니다. 위치 확인하시고 카트를 가지고 가서 기다리시면 한참 뒤에 짐이 나올 겁니다. 여러 번 비행을 해봤지만 아직도 어떻게 하면 짐을 빨리 받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여기서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으니 필요한 분들에게 연락하시면 됩니다.

 

5. 짐을 찾았으면 이제 나가시는데, 문 앞에 카운터에서 매의 눈으로 사람들의 짐을 훑고 세관 신고서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세관 신고서를 내고 나가시면 됩니다. 별 반응이 없으면 천천히 그대로 나가면 되지만, 혹 그 사람이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면 얼른 가서 또 줄을 서에요. [지체] 짐을 하나하나 열어보면서 검수하므로 오래 걸립니다. 다 끝나면 드디어 캐나다에 도착!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여행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