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인캐 엉클찐입니다. 어느새 한 해가 다 가고 다시 캐나다에 겨울이 왔습니다. 전과 달리 올해는 차가 생겼기에, 캐나다 겨울에 필수인 윈터 타이어를 사서 달았습니다. 윈터 타이어 잘 사는 법부터 어떤 식으로 교체가 이루어지는지, 또 타이어는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1. 구매
차주가 되고 처음으로 알게된 것 중 하나 - 세상에 마상에 윈터 타이어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요 😅 처음부터 난관입니다. 그리고 알맞은 타이어를 사려면 먼저 사이즈를 알아야겠죠? 지금 설치된 타이어 옆면에 적힌 글자를 찍어오셔서 찾으셔도 되지만 사실 더 편한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존(Amazon.ca)과 캐내디언 타이어(Canadian Tire)에서는 차 모델과 연식을 입력하면 차에 맞는 제품만 볼 수 있는 필터가 생긴다는 사실!
캐내디언 타이어
먼저 로고 옆에 캐내디언 타이어 지점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들어가면 무작위로 아무 지점이 나오니 집에서 가까운 지점을 다시 선택하셔야 정확한 재고를 알 수 있습니다. 이제 Automotive를 누르면 select your vehicle이라고 뜹니다. 차를 선택하면 앞으로 검색하는 모든 차 용품은 해당 차에서 사용 가능한 것만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타이어 뿐만 아니라 차 커버 같은 차의 길이와 너비를 알아야 하는 제품까지도 필터가 됩니다.
아마존
아마존 로고 바로 아래의 All을 누르고 - Shop By Department - Automotive & Industrial (바로가기 링크)로 가면 대문짝만하게 차를 고르세요라고 나옵니다. 여기에 차를 고르셔서 Filter Results를 누르시면 됩니다.
이제 타이어를 검색하면 되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 차바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타이어와 타이어 안쪽의 Wheel (Rim이라고도 합니다) 두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이 휠을 타이어와 같이 살지를 정하셔야 하는데요, 휠이 없으면 타이어 교체 비용이 비싸고, 타이어에 손상이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휠을 사는 걸 권장하지만 이것도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으니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림을 같이 사서 초기 비용을 늘리고 장기적인 교체 비용을 줄일지, 림을 안 사서 돈을 아꼈다가 교체 비용을 더 들게 할 건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제 윈터 타이어를 골라볼까요? 캐내디언 타이어의 경우 그래도 소비자를 위해서 ROAD RATED라는 점수를 타이어마다 매겼습니다. 연비, 진동/소음, 눈/얼음/건조/수분 접지력 등의 6개의 항목이 있으니 보고 맞는 타이어를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인구가 꽤 있는 도시에 살고 있고 거의 잘 관리된 도로만 달릴 것이기 때문에 적당히 저렴한 것으로 샀습니다. 참고로 자동차 보험 가입 시 윈터 타이어를 쓰겠다고 하시면 좀 더 저렴해집니다. 저희 보험사에서는 11월에서 3월까지만 쓰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타이어 (혹은 타이어와 휠) 를 고르셨다면 주문하시면 됩니다. 캐내디언 타이어의 경우 설치를 해주는 서비스 센터가 같이 있어서 집으로 배송하는 것이 아닌 픽업을 선택하시면 편합니다. 픽업하실 때 바로 달아달라고 할 수 있거든요. 예약을 잡거나 픽업할 때 직원에게 말씀하시면 설치까지 바로 같이 할 수 있습니다.
2. 설치
이제 윈터 타이어를 가지고 정비소에 가셔서 설치를 부탁하면 됩니다. 휠이 같이 있는 경우엔 보통 $50-$100 정도 들더라고요. 저희는 한 시간 반 걸렸지만 정비소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네요. 차량을 맡기기 전에 중요한 물건은 꼭 빼시고, 기존 타이어 사진도 하나씩 찍어두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정비소 직원이 고의로 휠을 구부리는 영상이 화제가 됐었죠.) 차 키를 건네고 차 모델, 색상 등 질문에 답을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엔진 크기까지 몇 리터인지 물어보더라고요.
캐내디언 타이어가 좋은게 기다리면서 쇼핑할 수 있어서 딱히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차량용 소화기와 타이어 커버를 샀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맞춰 돌아가니 다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세후 $90.40이 나왔습니다. 차로 가니 큰 비닐봉지에 쌓인 타이어가 트렁크에 세 개, 뒷 좌석에 한 개 있는 걸 확인하고, 타이어가 잘 설치되었는지도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3. 보관
타이어 보관도 쉽지가 않네요. 차고가 없다보니 결국 거실에 공간이 많아 커버 씌우고 두 개씩 쌓아뒀습니다. 무게가 있다 보니 네 개를 다 쌓아두면 아래에 있는 타이어가 상할 것 같더라고요. 콘도/아파트에 사신다면 관리소에 꼭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집 안에 타이어 보관이 안 되는 곳이 많거든요. 이 경우 정비소에 돈을 내고 맡기거나 Self Storage를 빌리셔야 합니다.
이렇게 윈터 타이어 교체가 끝났습니다. 쉽진 않지만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라면 꼭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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