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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캐나다 중고차 구매 후기

안녕하세요, 한인캐 엉클찐입니다. 제가 캐나다 생활 10년 만에 드디어 차를 사게 되었는데요, 사기 전엔 중고차 거래에 대한 안 좋은 얘기도 많이 듣고, 평소에 네고 같은 것도 전혀 못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 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다행히 원하는 차를 좋은 가격에 데려왔는데요, 이번 경험을 토대로 중고차 구매에 대한 모든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긴 글이 되겠지만 중고차 구매를 앞두신 분들이라면 시뮬레이션한다는 생각으로 꼭 한 번은 끝까지 다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계별 요약

차 구매 과정

1. 어떤 차를 살지 기준을 세운다.

2. Autotrader.ca에서 CARFAX 기록을 보며 차를 찾는다.

3. 판매자/딜러에게 연락해서 약속을 잡는다.

4. 인터넷 보험 비교 사이트에서 가장 알맞은 보험을 찾아둔다.

5. 판매자와 만나 차를 살펴보고, 시운전을 해본다.

6. 네고 후 계약을 한다.

7. 차 구매 계약을 근거로 보험 계약을 완료하고, 결제를 한 뒤 서비스 온타리오에서 차 번호판을 받는다.

 


꿀팁이 들어간 자세한 설명

0. 차가 왜 필요하더라?

먼저 차가 왜 필요한지부터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차를 산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손해가 될 수 있고, 차가 왜 필요한지를 정확히 알면 어떤 차를 사야 하는지 기준을 세우기 쉽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캐나다는 한국처럼 빠르고 다양한 대중교통이 없었기에, 차 없는 생활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앱을 이용하여 한국처럼 버스가 어딨는지와 예상 도착 시간도 알 수 있고, 교통 카드 결제도 되고, 버스 내에서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토론토나 밴쿠버 같은 대도시는 교통이 잘 되어있어서 충분히 뚜벅이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토론토 대중교통 지도. 왠만한 도로는 대중교통이 다 있다. (https://ttc.ca/Routes/General_Information/Maps/index.jsp)

 

그리고 차를 사는 순간부터 매달 고정 비용이 엄청 나갑니다. 특히 캐나다는 차 보험료가 정말 비싼데요, 운전 경력이 없는 분들은 한 달에 기본 $300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도 차 사면 돈 못 모은다는 얘기가 있지만 여기는 마이너스까지 걱정하셔야 합니다.

 

그러니 차를 사기전에 꼭 차가 필요한지, 렌트나 택시로 대체할 순 없는지, 이 기회에 꼼꼼히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이 단계를 미리 끝낸 분들도 다시 한번 고민해보시면 이따가 차를 고를 때 도움이 됩니다.



1. 기준을 세우자

세상엔 차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차 회사도 많은데, 회사마다 여러 차를 만들고, 매년마다 다르게 만들고, 거기다 옵션도 다 다릅니다. 특히 중고차의 경우 연식, 주행 거리, 옵션, 사고 유무 등에 따라 같은 차도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너무 머리 아프죠? 저도 여기서 몇 번이나 포기하려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계속 비교하다보면 조금씩 자기만의 가격 기준이 생길 겁니다. 4만 km 주행거리를 가진 2017년 세단이 얼마 정도 해야 하는지, 같은 차에 연식이 1년 늦으면 얼마 정도 더 비싸지는지 등등이 조금씩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이 세가지만 확실히 정해두시면 검색이 훨씬 쉬워집니다. 바로 종류, 가격, 연식/주행거리입니다.

 

종류

자동차 종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571264&cid=49018&categoryId=49018)

종류는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쉽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목적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종류가 한정되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카시트가 안 들어가는 쿠페나 작은 해치백은 제외해야겠죠. 세단도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는데, 구글에서 차 이름에 car seat 이렇게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시: 2017 기아 포르테 세단) 6인 이상의 대가족이라면 당연히 SUV나 Van을 꼭 사셔야되고요. 이렇든 위에서 차가 필요한 이유를 정확히 생각해두시면 종류는 쉽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생기고 나서도 쓸 연비 좋은 차가 필요했어서, 세단 중에서도 카시트가 잘 들어가는 차를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가격

가격 기준을 세울 때 최대 금액 말고도 최소 금액도 꼭 정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모든 차를 확인해볼 수 없지만, 가격만큼 차의 가치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것은 없을 겁니다. 너무 싸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거고, 행여 문제가 없다면 누군가가 일찌감치 차를 사 갔을 것이기 때문이죠. 이것도 시장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는 결정하기 어렵지만, 보통 새 차에서 5년이 지나면 반값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중고차라면, 새 차의 반값에서 3/4까지로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새 차가 $20,000 내외인 차를 5년 이하의 중고차로 사고싶어서 $10,000-$15,000으로 결정했습니다.

 

연식/주행거리

대부분 차의 수명은 이 두가지로 결정됩니다. 연식이 최신이라도 주행거리가 많으면 기계적인 손상으로 오래된 새 차와 가치가 비슷해집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의 연식과 주행거리인 차를 살 것인지 미리 정해두세요. 더 최근에 나온 차의 안전 시스템이 필요하면 연식을 더 최근으로 잡으시고, 오래되었지만 덜 굴러가서 기계적으로 덜 손상된 차가 좋으면 주행거리가 낮은 쪽을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2016년 이후에 나온 차 중에서 주행거리가 80,000km 이하인 차로 결정했습니다.

 

2. 검색

이제 기준이 정해졌으니, 검색을 시작하면 됩니다. 중고차는 autotrader.ca만 보시면 됩니다. 왠만한 차는 여기 다 올라오고, 검색 필터를 많이 지원해서 원하는 차를 고르기가 쉽습니다. 무엇보다도 CARFAX가 대부분 무료로 올라와있습니다.

 

샘플 CARFAX 리포트; 주인이 바뀐 적이 없고 (ONE OWNER) 신고된 사고도 없다고 나오네요 (NO REPORTED ACCIDENTS)

캐나다의 모든 중고차 기록은 CARFAX에서 관리합니다. 다만 보통은 사려는 사람이 돈을 내고 차 고유번호인 VIN이 있어야 기록을 볼 수 있는데요, autotrader.ca에서는 대부분이 무료로 공개됩니다. 보시면 차가 사고가 있었는지, 어떤 용도로 썼는지, 서비스 센터에서 어떤 수리를 받았는지, 중간에 다른 주인이 있었는지 등등 그야말로 모든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신고가 안 된 것은 기록에 안 남기에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건 어떤 차나 마찬가지니까요. 일단 CARFAX가 깨끗하면 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autotrader.ca는 다양한 필터도 지원해 꼭 원하는 차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어떤 의미인지 아시겠지만, 다음은 제가 꼭 사용하는 필터입니다:

 

1. Condition: New와 Used는 아실테고, Certified Pre-Owned (한국일보 설명)라는게 있는데, 중고차지만 제조사에서 직접 검사를 거쳐 좋은 상태를 보증하는 차입니다. 당연히 보통 중고차보다는 비쌉니다. Damaged는 말 그대로 사고 난 차니 꼭 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Damaged를 뺐다고 목록의 모든 차가 사고가 안 난 것은 아니니 항상 CARFAX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Seller Type: 딜러와 개인 중에서 고르게 되는데, 저는 딜러만 골랐습니다. 온타리오에서는 이게 특히 중요한 게, 모든 중고차 딜러 거래는 OMVIC이라는 기관에 의해 보호를 받게 됩니다. 딜러가 어떤 중요한 내용을 안 알려줬을 시, 아니면 광고했던 가격과 실제 가격이 다를시 등등 여러 상황에서 소비자를 보호해줍니다. 개인 중고차 거래는 이러한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합니다.

 

3. Transmission: 오토매틱(Automatic)과 6단 수동 기어(Manual) 중에서 고르게됩니다. 대부분 오토매틱을 선호하실 테니 오토매틱을 고르시면 됩니다. 가격은 보통 수동이 더 쌉니다.

 

필터: 저희 집 주변 100km 안에서 딜러가 파는 새차와 중고차, 현대 엘란트라 2017 이후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차 가격에 HST와 Licensing Fee가 빠져있다는 점입니다. Licensing Fee는 보통 $150 내외라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되지만, HST는 13%나 되기 때문에 꼭 포함해서 예산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3. 연락

가장 쉬운 부분입니다!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필요한 질문을 하고, 약속을 잡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딜러샵은 보통 주말에 일을 안하거나 일찍 닫습니다. 필요한 질문으로는:

• 차가 아직 판매 중인지,

• 다른 비슷한 차는 뭐가 있는지,

• 결제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정도를 물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차를 처음 사러 간다면 꼭 운전을 많이 해본 친구를 데려가시기 바랍니다. 경험이 있는 분이 있으면 확실히 든든하고, 차알못이 놓치기 쉬운 것도 잡아줄 수 있습니다. 도움을 받으면 한 끼 대접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

 

4. 보험 검색

이제부터 전쟁입니다(?) 캐나다에서 차 소유주로 살아남기 위해선 보험 검색을 정말 많이 해야 합니다. 말씀드린 듯이 가격도 엄청나지만, 그 어렵고 다양한 보험 용어를 영어로 봐야한다는게 정말 힘드실 겁니다. 그래도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으니 사전과 번역기를 써서 하나하나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필요 없는 건 빼고, 필요한 건 추가해서 무조건 싼 보험이 아닌 정말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만드셔야 합니다.

 

저는 이 두 곳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1. Rates.ca의 보험 비교: 몇 가지 질문으로 여러 보험사에서 가장 저렴한 보험을 찾아줍니다.

2. TD 차 보험: 제 상황에서는 위의 보험들보다 훨씬 싸고,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집 보험도 같이 했는데, 집 보험 가격보다 더 많이 할인이 되더라고요!

 

차를 사기 전에 꼭 미리 해보셔서 대충 얼마가 나올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내용을 적어도 보험사에 따라 적게는 한 달에 $200에서 많게는 $400까지 나오더라고요. 참고로 어떤 차를 샀는지를 꼭 적어야 하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가장 살 것 같은 차로 적으셨다가 나중에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금액도 조금 바뀌겠지만요. 아래는 중요한 보험 용어들입니다. 회사마다 정확한 용어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Third Party Liability: 사고 시 상대방을 보상합니다. 온타리오 법적으로 최소 $200,000 이상만 보장하면 되지만, 보통 $2,000,000 이상을 권장합니다.

• Bodily Injury: 대인

• Property/Physical Damage: 대물

• Deductible: 이 단어를 많이 보실 텐데, 이건 이 금액만큼은 내가 지불하고,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보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차 수리비가 $3,000이 나오고, Deductible이 $1,000이라면 내가 $1,000을 내고, 나머지 $2,000만 보험사에서 지불해줍니다. 이게 높을수록 보험이 싸지지만 보통 $1,000 이하를 권장합니다.

 

이제 원하는 보험을 찾으셨다면 연락을 하셔서 계약 직전의 상태까지 가시면 됩니다. 아직 차를 안 샀다는 얘기를 꼭 하시고, 딜러샵을 방문했을 때 바로 차를 끌고 갈 수 있도록 하려면 뭐가 필요한지까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상태에서는 보통 차 VIN (차량번호)와 몇 가지만 추가하면 바로 보험 계약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법적으로 보험이 있어야만 차를 몰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보험을 알아두지 않으면 원하는 차를 샀는데 바로 못 가지고 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방문

이제 딜러샵에 가시면 됩니다. 가기 전에 차 광고를 폰으로 캡처해서 허위 광고도 방지하고, 차 엔진 쪽을 보기 위해 장갑이나 천도 하나 들고 갑니다.

 

이제 딜러샵에 왔습니다. 연락을 했던 딜러와 만나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차를 봅니다. 여러 유튜브와 블로그 글에서 중요하게 다룬 것 들을 요약해서 체크리스트로 만들었어요. 많지만 대부분 몇 초면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중고차 체크리스트.pdf
0.13MB

1. 차 외관 상태

🔲 페인팅 긁힘
🔲 유리
🔲 범퍼 튼튼함
🔲 헤드라이트 유리
🔲 타이어 (홈이 깊은지)
🔲 휠
🔲 트렁크 (보조 타이어와 교체 도구)

2. 보닛 열어 엔진룸

🔲 위아래 볼트 마모 흔적
🔲 엔진 오일 뚜껑이 노란색 (검은색일수록 안 좋음)
🔲 엔진 속 깔끔함
🔲 오일 스틱을 뽑아서 장갑이나 천으로 한번 닦고, 다시 넣었다 뺐을때 Full 표시된 위치에 가까운지
🔲 냄새
🔲 엔진룸 오일 누수
🔲 브레이크 오일에 불 비춰서 노란색인지

3. 차 내관 상태

🔲 냄새 확인
🔲 전 좌석 조정해보기, 쿠션 상태
🔲 문 열고 닫아보기
🔲 조수석과 뒷좌석 보관함
🔲 앞좌석 햇빛 가리개와 거울
🔲 안전벨트 끝까지 뽑아보기
🔲 클랙슨

4. 직접 시동 켜기

🔲 진동/소음
🔲 대시보드 알람
🔲 대기 시 RPM 800 정도
🔲 P에서 엑셀 밟아 RPM 부드러운지
🔲 기어 변경
🔲 좌/우회전 깜빡이
🔲 앞/뒤 와이퍼, 워셔액
🔲 안개등, 상향 등 밖에서 확인
🔲 사이드미러 조정
🔲 백미러
🔲 에어컨, 히터
🔲 라디오나 기타 미디어 장치
🔲 후방 카메라
🔲 천장 등
🔲 도어록

5. 시운전

🔲 기어 전환 부드러운지
🔲 급브레이크
🔲 좌/우회전 핸들링

 

추천 영상:

6. 네고 & 계약

차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제 네고를 해 볼 차례입니다. 네고는 무턱대고 가격을 깎는 게 아니라, 타당한 근거를 내세우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를 발견해서 수리를 해야겠다고 하면 수리비만큼 깎거나, 차를 수리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차에 문제가 없다면 예산이 적다는 것을 어필하거나, 윈터 타이어를 부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희는 차에 냄새가 나서 Detailing이라고 하는 차량 내부 세척을 무료로 받았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400 정도만 깎았습니다. 제가 네고를 못한 것도 있겠지만 가격도 이미 제가 봤던 차 중에서 제일 저렴했고, 체크리스트를 다 확인했음에도 차가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윈터 타이어를 부탁했더니 조금밖에 안 깎아주고, 깎아도 다른 곳에서 사는 거에 비해 비싸서 거절했습니다.

이제 차를 사기로 했으니 계약을 해야 합니다. 보통 세일즈와 결제 담당자가 따로 있어서 다른 분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세일즈가 말했던 것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꼭 짚어주세요. 실제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것은 결제 담당자와 하기 때문에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연장 보험 (Extended Warranty)과 기타 회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받게 되는데, 웬만하면 다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제조사 연장 보험, 차 외부 코팅, 타이어 보험 등이 있었는데 중고차를 사는 시점에서 이것들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7. 지불 & 보험 & 번호판

마지막으로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차 보험 계약서와 돈입니다. 차 보험은 앞에서 준비하셨다면 전화하셔서 VIN만 제공하면 금방 끝납니다. 계약서를 메일로 받아서 결제 담당자에서 넘겨주면 됩니다. 이때 Pink Slip이라고 차 운행 시 차에 넣어둬야 하는 서류가 있는데, 차를 운전해서 가져올 때 필요하니 하나 뽑아두시기 바랍니다. 돈은 보통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Bank Draft나 Certified Cheque만 받는데, 간혹 신용카드도 되는 곳이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번호판이 없는 분들은 번호판을 신청해야 하는데, 개인 거래에서는 직접 서비스 온타리오(Service Ontario)로 가서 해야 하지만 딜러샵에서는 대신해줍니다. 여기서 Licensing Fee라고 돈을 조금 내게 되는데, 이는 번호판 신청 금액으로 서비스 온타리오에서 요구하는 것이고,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원래 차 광고 가격에서 빠져있습니다. 그러니 Hidden Fee라고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 딜러에게 열쇠를 받고 차를 가지시면 됩니다 😀 차 키는 보통 두 개이니 꼭 확인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차가 생겼으니 여행도 쉽게 다닐 수 있고, 장 보러 가는 것도 훨씬 쉬워질 것 같네요. 그래도 중고 차니 내부 청소도 한 번 받고, 내비게이션이나 차량 용품도 좀 사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